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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도 찾은 대구경북통합관…'행정구역개편'이 대세된 지방시대엑스포

2024-11-06
尹도 찾은 대구경북통합관…행정구역개편이 대세된 지방시대엑스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서 기회발전특구 투자협약식을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尹도 찾은 대구경북통합관…행정구역개편이 대세된 지방시대엑스포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지방시대엑스포에 설치된 대구경북특별관 모습.
尹도 찾은 대구경북통합관…행정구역개편이 대세된 지방시대엑스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실내테니스장에서 열린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와 경북도가 6일 춘천에서 열린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대구경북특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부스를 찾아 대구와 경북의 청년들로부터 통합 대구경북에 대한 의지를 청취했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6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제2회 지방자치·균형발전의 날 기념식'과 함께, 사흘간 진행되는 '2024 지방시대 엑스포'를 열었다.

지방시대 엑스포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지역 박람회로다. 올해는 '함께 여는 지방시대, 활짝 웃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열기 위한 정책 추진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조달청, 통계청, 산림청이 새롭게 참여하고, 시도교육청 전시관이 별도로 설치되며, 국제 컨퍼런스도 열어 프로그램의 폭이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지방시대 엑스포에서는 행정통합 기류를 반영해 '행적구역 개편'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경북은 통합 부스를 조성했으며 충청광역연합 출범을 준비 중인 4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는 전시부스를 인접 배치해 충청광역연합 비전을 제시했다. 대구는 비행기가 이륙하는 형상을 담은 부스를 꾸렸으며 대구혁신 100+1과 행정통합을 전면에 내세워 '대구경북특별시가 균형발전의 희망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경북은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투명 우산으로 꾸려진 부스에서 다양한 관광가이드북을 배포하는 한편 APEC 홍보와 농업·청년 정책 등을 제시했다. 대부분 전시관에서 미디어아트, 갤러리 등을 꾸리며 관람객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보는 재미도 담았다는 것이 지방시대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지방시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통합관 설치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당초 대구시와 경북도가 행정통합 합의 서명 이전에 부스 설치가 확정되면서 따로 설치가 예정됐다. 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안전부, 지방시대위원회가 협의문을 작성한 뒤 통합의 모습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연결된 부스를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지역 부스를 찾았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은 통합관을 찾아서 대구와 경북의 중학생 각 한명씩에게 지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북 부스에서 '2025년 경주APEC'이 홍보돼 있는 것과 관련 내년도 예산 확보 미비를 언급한 이 도지사의 당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방자치·균형발전의날 기념식에서 지금의 위기와 도전을 지역 균형발전으로 넘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과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이 살아나야 한다"며 "지역이 강점을 살려 성장을 추진하고 중앙정부가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균형발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지방정부를 힘껏 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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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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