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티켓 예매수차이 대비 티켓 판매액 차이 벌어져
클래식과 뮤지컬은 대구가 수도권 외 지역서 가장 많이 판매
지난 7월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18회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서 뮤지컬 '시지프스'의 배우들이 관객과 인사하고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올해 3분기 대구 공연 시장은 티켓 예매수와 티켓 판매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3분기(7월1일~9월30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3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티켓 예매수는 22만7천7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만4천334매)보다 줄었다. 티켓 판매액 또한 131억7천720만6천원으로 지난해(178억9천841만6천원)보다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티켓예매 수와 티켓 판매액 모두 수도권을 제외하면 부산 다음으로 대구가 많았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특히 부산과 대구는 티켓 예매수 차이 대비 티켓 판매액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티켓 예매 수는 부산이 23만9천959매로, 대구보다 1만3천 장 더 예매됐으나, 티켓 판매액은 부산이 205억6천138만4천원으로 대구보다 약 74억가량 더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건수는 307건으로, 대구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하고 부산(340건) 다음으로 공연이 가장 많이 이뤄졌다.
2020 ~2024년 전국 지역별 '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 현황. (단위: 매/천)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
장르별로는 뮤지컬은 서울을 제외하면 경기(152건)에 이어 대구(35건)가 세 번째로 많이 공연됐다. 티켓예매수 또한 서울을 제외하면 경기(17만743매)에 이어 대구(6만254매)가 가장 많았다. 티켓 판매액은 경기(48억여 원), 부산(31억여 원), 대구(26억여 원) 순이었다. 클래식은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대구가 147건으로 가장 많이 공연된 것으로 집계됐다. 티켓 예매수도 서울·경기를 제외하면 대구가 5만2천여 매로 가장 많았다. 티켓 판매액도 대구가 6억6천여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0 ~2024년 전국 지역별 뮤지컬 '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 현황. (단위: 매/천) 예술경영지원센터 제공 |
같은 기간 전국 공연 시장의 경우, 티켓예매 수 약 571만 매, 티켓판매액 약 3천7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7%(약 31만매), 15.7%(약 514억 원) 증가한 것이다. 대중예술(대중음악, 서커스/마술, 대중무용)을 제외한 6개 장르(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의 티켓 예매 수 약 381만 매, 티켓판매액 약 1천620억 원으로 조사됐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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