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112010001362

영남일보TV

갤러리CNK, 현대 도예가 유의정 작가 개인전 'HISSTORY' 개최

2024-11-12

12월21일까지 대구 중구 이천로 갤러리CNK

도자예술 전통 속에 스며든 현대적 감성 눈길

전통의 우아함과 현실의 다양함 조화

갤러리CNK, 현대 도예가 유의정 작가 개인전 HISSTORY 개최
유의정 작

갤러리CNK는 오는 12월21일까지 현대 도예가 유의정 작가 개인전 'HISSTORY'를 개최한다.

유 작가는 그동안 도자예술의 유구한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놓치지 않은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전시는 조각보다 더 조각적이고 회화보다 더 회화적인 입체 작품의 완성을 통해 유 작가만의 시각 언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시명 'HISSTORY'는 '어떤 이의 이야기(his story)'들이 모여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된다는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방대한 도자기의 역사 또한 개인이 제작한 작품에서 비롯됐다는 의미도 품고 있다.

갤러리CNK, 현대 도예가 유의정 작가 개인전 HISSTORY 개최
유의정 작가 개인전 'HISSTORY' 전시 전경.<갤러리CNK 제공>

이번 전시작 역시 전통의 우아함과 현실의 다양함이 절묘하게 조화돼 있다는 평가다. 박물관의 한 벽면을 옮겨온 듯한 1층의 '신-백자' 작품들은 현재의 감각적인 컬러 위에 유물이 내려앉은 듯 청렴한 사대부의 붓끝이 느껴진다.

스킵 플로어의 대형 'Poem for Clay' 작품을 지나 통창을 통해 외부와 연결되는 2층 공간에는 'Treasures of Daily Life' 시리즈가 설치됐으며, 현실의 풍경과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이 조화를 이룬다.

3층 큐브 공간에는 그의 회화적 테크닉과 뛰어난 공예의 정신이 돋보이는 청화백자 시리즈를 전시함으로써, 천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난한 연구와 반복만이 창조해 낼 수 있는 유의정만의 시각 언어를 담아낸다.

유의정 작가는 "'유물'로서의 도자에 대한 나의 학습과 경험은 자연스레 현재의 사회적 환경에 대한 관찰과 남겨질 것들에 대한 연구로 확장됐다. 시간의 흐름을 통해 형성된 사회·문화적 형식들을 접목하고 조합해, 동시대 도자예술의 조형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