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어쩌면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될지도 모를 일이다.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종가기준 1천400원을 돌파하면서 한국경제에 경고음이 강하게 울리고 있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높은 대구경북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자동차부품·2차전지·철강 등 지역의 주력업종은 시장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긍정적인 시그널이 별로 없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당선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시작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분석이 지배적이다.
꽤 오래전부터 우리 경제를 관통하면서 힘들게 하고 있는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가운데 핵심은 고환율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자원 빈국이기 때문에 원자재 수입 및 해외 물류비 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 압박에 이어, 내수시장 침체로 내몰리는 악순환의 시발점인 셈이다. 관세인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표되는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는 한국을 포함, 대부분 국가에 '경제 쓰나미'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체가 월등히 많은 대구경북 특성상 환율상승에 따른 피해는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환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다, 대처할 여력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환변동보험 가입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정보제공이나 정책적 배려가 시급한 대목이다. 고환율이 고착화되면 후폭풍은 전방위로 확산된다. 주요 산업은 물론, 건설·유통·요식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가 영향권에 접어든다. 민·관이 힘을 합쳐 돌파구를 마련해야 그나마 견딜 수 있을 만큼 닥쳐올 파고는 높다.
꽤 오래전부터 우리 경제를 관통하면서 힘들게 하고 있는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 가운데 핵심은 고환율이다. 수출로 먹고사는 자원 빈국이기 때문에 원자재 수입 및 해외 물류비 상승에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물가 상승이나 금리 인상 압박에 이어, 내수시장 침체로 내몰리는 악순환의 시발점인 셈이다. 관세인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대표되는 트럼프 당선자의 경제정책 기조는 한국을 포함, 대부분 국가에 '경제 쓰나미'를 예고한 것이나 다름없다.
중소기업이나 영세업체가 월등히 많은 대구경북 특성상 환율상승에 따른 피해는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환리스크 관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데다, 대처할 여력도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환변동보험 가입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정보제공이나 정책적 배려가 시급한 대목이다. 고환율이 고착화되면 후폭풍은 전방위로 확산된다. 주요 산업은 물론, 건설·유통·요식업까지 거의 모든 분야가 영향권에 접어든다. 민·관이 힘을 합쳐 돌파구를 마련해야 그나마 견딜 수 있을 만큼 닥쳐올 파고는 높다.

논설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