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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TK 중진 의원 회동 "과거 인연多…건강·안부 물어"

2024-11-17

추경호 원내대표, 중진 오찬에 朴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 3선 이상 의원 8명에 최측근 유영하 의원까지 참석

박근혜 前대통령-TK 중진 의원 회동 과거 인연多…건강·안부 물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구경북(TK)지역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지난 16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했다. 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임이자 의원, 김상훈 의원, 윤재옥 의원, 주호영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 추경호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 김정재 의원, 유영하 의원.

박근혜 전 대통령과 대구경북(TK) 지역 3선 의원들이 회동했다. 박 전 대통령이 TK 중진 국회의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만난 것은 달성으로 내려온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도가 최저로 떨어진 상황에서 TK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을 다지는 자리가 됐다는 해석이 일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 수성구의 한 식당에서 TK 3선 이상 중진 의원과 박 전 대통령의 오찬 회동이 있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2시간가량 이뤄졌다. 오찬에는 추경호(대구 달성군·3선)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대구 수성구갑·6선) 의원, 김상훈(대구 서구·4선) 의원, 윤재옥(대구 달서구을·4선) 의원, 김정재(포항 북구·3선) 의원, 송언석(김천·3선) 의원, 이만희(영천-청도·3선) 의원, 임이자(문경-상주·3선) 의원이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배석했다. 3선 김석기(경주) 의원은 페루에서 열리고 있는 APEC정상회의 참석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날 자리는 추 원내대표가 지역 중진 의원들과의 오찬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참석자들은 과거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건강과 안부, 즐겨 먹는 음식 등을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현 시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은 향후 TK 지역 초·재선 의원과도 만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동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권이 여소야대 지형에서 한동안 야권의 특검법·탄핵 공세에 어수선했고, 줄곧 주도권을 빼앗기며 끌려다녔지만,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선고 이후 다시금 동력을 얻는 모습"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적절한 시점 중진 의원들을 만나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메시지를 준 것 아니겠나"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7돌을 맞아 구미를 방문해 "민생경제가 어렵고 대외적인 여건도 녹록지 않지만,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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