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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2024-11-20 15:46
민희진, 하이브 떠난다…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걸그룹 뉴진스를 제작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20일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어도어와 하이브를 떠난다. 하이브가 민 전 대표에 '경영권 찬달' 의혹을 제기하며 감사권을 발동한 지 7개월 만이다.

이날 민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사내이사 사임을 발표하면서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 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며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돼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저는 지금까지 주주 간 계약을 지키고 어도어를 4월 이전과 같이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하이브는 지금까지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기에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제가 향후 펼쳐나갈 새로운 K팝 여정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업계에 계속 종사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가요계에선 그가 어도어·하이브와의 결별을 공식 선언하면서, 뉴진스도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진스가 내용증명을 통해 밝힌 요구 사항 가운데 매니저의 '무시해' 발언이 실제로 있었는지를 두고 멤버들과 어도어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데다가, 사내이사 사임으로 민 전 대표의 복귀도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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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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