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열흘만에 가동...쇳물생산은 시일 더 걸려
화재 원인 파악 위한 2차 감식도 진행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전경. <포스코 제공> |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복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쇳물을 정상적으로 생산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오후부터 3파이넥스 공장이 재송풍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작업에 대해 "아직은 바람을 조금씩 불어넣는 정도의 단계"라며 경과에 따라 다시 송풍 중단 후 재점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재 원인 수사와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2차 현장 감식이 진행됐다.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앞서 12일 진행한 1차 감식 당시에는 용융로의 고온으로 현장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
국과수는 이번 2차 현장 감식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용융로 하부 33번 풍구의 부품 등을 수거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부품 등이 고온에 대부분 녹아내려 감식 결과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직 아무것도 확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포스코와 수리업체 등 관계자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는 마쳤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은 지난 10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약 5시간 만에 진압됐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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