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유리 그리고로비치 안무 버전 무대에 선보여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공연 모습. <수성아트피아 제공·ⓒKorean National Ballet> |
대구 수성아트피아 올해 마지막 명 품시리즈 공연인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열린다.
예술감독 및 단장 강수진이 이끄는 국립발레단은 1962년에 창단된 최초의 직업 발레단으로, 고전발레부터 모던발레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신진 안무가 발굴 및 소품 레퍼토리 개발을 통한 창작 발레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편, 해외에서도 대한민국 발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고전 발래 3대 걸작 중 하나인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 T. 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왕'을 원작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마법과 환상의 세계를 다룬다. 전막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 원작을 바탕으로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재구성됐다. 이 작품은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발레로 자리 잡았다.
이번 국립발레단 공연은 1966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이 초연한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안무 버전으로, 국내에서 2000년 초연된 이후 매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공연에선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시작되는 마리와 호두까기인형의 모험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다양한 춤과 음악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발레의 고전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해석이 조화를 이루고,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가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 무대에선 마리 역에 박예은·곽화경이 출연하고, 왕자 역은 양준영·곽동현이 맡았다.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053)668-18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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