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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쳐 |
윤석열 대통령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내년도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단체 사진 촬영 당시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내년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이는 안와르 총리의 오해에서 시작됐다. 안와르 총리가 "내년 APEC 개최지인 '광주'에 가봤다. 40년 전 학생운동이 있었던 곳이라고 들었다"라고 하자, 윤 대통령은 "내년 APEC 개최지는 '광주'가 아닌 '경주'"라고 바로잡은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후 안와르 총리에게 경주의 역사를 영어로 설명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측은 "사진 촬영을 마친 대통령은 다른 여러 정상들과도 정답게 환담하며 행사장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24~26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양국 간 실질 협력과 지역 및 국제 무대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