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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종료되는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그간 성과는?

2024-11-28 18:14

2020년 8월부터 2024년 11월30일까지 총 4년4개월 진행

이송·적재공정 로봇 접목 등 실증 통해 데이터 확보…이달 1일 안전기준 KS 제정 성과

이달말 종료되는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그간 성과는?
이달말 종료되는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그간 성과는?
이달말 종료되는 대구 이동식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그간 성과는?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4년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종료된다.
총 33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특구는 '이동식 협동로봇 안전기준에 관한 한국산업표준(KS) 제정'이란 열매를 맺으며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동식 협동로봇 특구는 2020년 8월, 성서산업단지 등 8개 지구 (총 831만4천㎡)에 걸쳐 지정됐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총괄 주관기관으로 나섰고, 에스엘·피에이치에이·아진엑스텍 등 기업과 DGIST, DIP,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기업기관까지 총 18개 사업자가 의기투합했다. HD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한화정밀기계, LG전자 등 대기업도 협력사업자로 활약했다.

2년짜리 실증 사업을 시작한 이동식 로봇 특구는 2022년 우수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되면서 사업기간이 2년 더 연장됐다. 특히, '임시허가'를 함께 획득했다. 임시허가는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된 특구 사업에 한해 법 개정 전까지 규제를 풀어주는 일종의 면허다. 기간내 법 개정을 완수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2년 더 연장되기 때문에, 허가 획득 자체로 목적 달성에 확실한 동력이 됐다.

특구 사업이전엔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에 대한 명확한 안전기준이 없었다. 이 때문에 제조현장에선 정지 상태에 있는 로봇만 쓸 수 있었다. 이런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특구 지정이었기 때문에 생산, 제조공정 등 다양한 실증 현장 데이터가 요구됐다.

이를 위해 6개 실증 과제가 추진됐다. 에스엘이 주관한 '자동화 제조공정(자동차 램프모듈) 적용', 피에이치에이 주관의 '이송·적재공정(자동차 도어래치) 적용', 유성정밀공업이 주관한 '다품종 소량 생산공정(부품용접) 적용' 등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안전기준 마련에 필요한 데이터를 도출해냈다.

그 결과, 이달 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이동식 협동로봇의 안전기준 관련 KS 제정을 고시했다. 대구를 기점으로 전국의 일선 산업현장에서 이동식 협동로봇 활용이 대폭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특구 사업을 통해 평균 9.3% 생산성 증가, 1천5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특구 사업 참여 14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1조800억원에 달했다. 특구 사업 기술기여도에 따른 매출 실적은 48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에서도 직·간접적 신규고용 70명 등 특구 사업 기간 내 총 216명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현재 이런 실적을 토대로 한 사업화 연계 방안을 구상 중이다. 우선 2028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하는 로봇테스트필드와 연결해 서비스로봇 안전성, 신뢰성 등 실증평가 기술 개발 및 실증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선다.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자율주행로봇(AMR) 초광역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ABB융합 로봇SI 제조혁신사업'과 연동, 로봇 스마트공장 제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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