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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른둥이 출산·양육 전 과정 지원 대폭 강화"

2024-11-29

병원 찾아 부모·의료진 간담회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도 신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정부는 이른둥이의 출산과 치료, 양육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이 병원에서 지난 9월 다섯쌍둥이를 낳은 부모 및 이른둥이 부모들과 만나 이같이 약속했다. 이른둥이는 '세상에 빠른 출발을 한 아기'라는 뜻으로, 미숙아라는 말을 대체해서 쓰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에도 다섯쌍둥이 출생 소식을 듣고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다섯쌍둥이와 300g 초극소 이른둥이가 입원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된 이후 가장 진한 감동"이라며 "저도 어머니께서 바쁜 직장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칠삭둥이 2.3㎏ 미숙아로 태어나 아이를 보는 마음이 더욱 각별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른둥이에 대해 "수개월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다 보니 정작 아기를 집에 데리고 갈 때 지원 시기가 지나거나 얼마 남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출생일을 기준으로 관련 서비스를 산정하는 현행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른둥이 부모가 '다둥이를 임신한 경우 태아보험에 들기가 어렵다'고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출산 후부터가 아닌 임신했을 때부터 국가가 챙겨줄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해 보라"고 현장에서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에 대한 지원 강화와 의료개혁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둥이를 비롯해 신생아와 고위험 산모 집중 치료실에 대해 보상을 아주 강화하겠다"며 "1.5kg 미만 소아 대상 수술과 같은 고난도 의료에 대해서는 수가를 인상해 의료진에게도 힘을 실어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의료개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그렇게 해서 의료 분야 전반에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최대 2배로 인상하는 등 관련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기존 1천만원 한도인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최대 2천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중증 정도에 따라 함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전문 기관인 '중앙 중증 모자의료센터'를 2곳 신설할 계획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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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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