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시스템 확대 구축 업무협약식
포항 등 14개 지자체 시스템 공동사용
개발비 60억 및 연간 운영비 16억 절감
어르신 교통복지 확대, 광역교통 새 지평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17개 지자체로 확대된다. 어르신 무임 사업 신규 확장 지역. <대구시 제공> |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대구를 넘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된다.
대구시는 29일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포항시 등 16개 기초 지자체와 함께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확대 구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대구경북 17개 버스담당과장이 참석했다.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은 대구시가 지난해 7월 경산시·영천시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도입했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전산망과 연계돼 뛰어난 시스템 안정성과 관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번에 새롭게 시스템을 도입하는 지자체는 포항시,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주시, 상주시,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울릉군 등 14곳이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제를 도입할 예정으로, 예산 절감과 개발기간 단축 등을 위해 시스템 우수성이 검증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 공동사용을 대구시에 제안했다. 이에 대구시가 대구경북(TK) 통합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흔쾌히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경북 14개 기초 지자체가 새로 합류하면서 대구형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을 사용하는 지자체는 대구시를 포함해 17곳으로 늘었다.
이번 공동사용으로 14개 지자체는 시스템 개발비 60억 원을 아꼈다. 또, 시스템을 공동 운영함으로써 17개 지자체가 연간 운영비 16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대구시와 시스템 운영개발사인 <주>iM유페이는 대구형 어르신 무임 승차시스템을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연말 대구권 광역철도와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에 이어 내년 하반기 어르신 무임승차 시스템이 확대 구축되면 광역교통 분야가 TK 행정통합의 선도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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