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의 힘' 대구 무신사 100만 방문객 눈앞

올 한 해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대구). <영남일보DB>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대구)이 연내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백만 점포'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무신사에 따르면 올들어 11월 26일까지 전국 17개 오프라인 점포를 다녀간 누적 방문객은 1천28만명이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 첫 매장으로 관심을 받았던 동성로점은 같은 기간 94만명 이상 다녀가 수도권 주요 매장인 서울 강남점, 성수점, 타임빌라스 수원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성로점 방문 고객의 75%는 '2030세대'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모바일 앱과 연동해 제품을 구입한 고객을 연령·성별로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20·30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전체 방문 고객 중 여성은 45%에 달했다. 동성로점의 경우 고객 4명 중 3명이 20~30대로, 전국 매장 평균치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올해 숍인숍(Shop in Shop)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렸다. 그 결과 연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할 만큼 2030세대 고객들에게 주목받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상품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점은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5개 층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개장 초기에는 건물을 감을 만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3일 만에 3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매장을 찾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