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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첫날부터 13.6도…희망나눔 2025 캠페인, 기분좋은 출발

2024-12-02 16:32

2일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

첫날 기부액 14억7천만원, 13.6도

1억620만 원 모이면 1도씩↑

사랑의 온도 첫날부터 13.6도…희망나눔 2025 캠페인, 기분좋은 출발
2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희망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62일간 106억 2천만 원의 모금을 목표로 한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기부로 나와 대구를 가치 있게!"
2일 오후 2시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는 빨간색 목도리와 점퍼로 무장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낮 기온 17℃를 넘나드는 포근한 날씨 속 광장에 모여든 사람들의 시선은 단상 위 6.7m 높이의 거대한 온도계에 집중됐다. 연말연시 시민의 나눔문화를 상징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바로 그것이다. 광장을 지나던 김지민(31·달서구)씨는 "사랑의 온도탑을 보니 연말연시가 다가왔다는 게 실감 난다"며 "여러 모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소액이나마 사랑의 온도 100℃ 달성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대구사랑의열매)가 2일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62일간 나눔 대장정을 시작했다. 캠페인 첫날부터 지역 대표 기업들이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서며 100℃ 조기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류규하 중구청장 등 지역 주요 단체장 및 기관장 외에도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 이덕록 <주>서보 회장, 최수안 <주>엘앤에프 대표 등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캠페인 기간 대구시민은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1억62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씩 오른다. 이날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제막된 사랑의 온도탑은 곧바로 번화가인 구 중앙파출소 앞 분수광장으로 옮겨졌다.

캠페인 첫날 지역 대표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졌다. 이날 대구은행과 한국부동산원은 각각 4억5천만 원을 출연하며 지역 대표 기업 및 공공기관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에 질세라 동아백화점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 리테일이 3억5천만 원, <주>서보와 <주>앨앤에프가 각각 1억 원을 쾌척했다. 첫날 기부총액은 14억7천만 원으로, 사랑의 온도는 13.6℃까지 올라갔다.

대구에선 수년째 목표 모금액을 달성해 왔지만, 매년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작년에도 대구에선 캠페인 마지막 날에 이르러서야 천신만고 끝에 100℃를 달성했다. 목표액 조기 달성을 위해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도 사랑의 온도가 100℃를 넘어 대구에서 어려우신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바란다"며 "오늘 행사에 대구은행 회장님도 오셨으니 100℃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수학 대구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도 기부를 통해 나와 대구를 가치 있게 하는 62일간의 나눔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비록 경제가 많이 어렵지만,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의 전통이 빛나는 나눔의 도시로 위기를 헤쳐왔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많은 분들이 나눔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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