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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단기 변동성 확대…외환시장도 악재

2024-12-05

■ 금융시장 향후 전망
외인투자, 정국수습속도에 달려
달러환율 1450원 올라갈수도
S&P는 신용등급 'AA' 유지

비상계엄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닥친 충격이 증시에는 단기적이지만, 외환시장에는 장기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주식시장의 경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해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됐고,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적극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악재를 희석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더라도 계엄 해제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단기적 변동성 확대와 한 단계의 레벨다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 자금 이탈 확대 가능성 여부는 정치 리스크 수습 속도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어떤 방향이든 간에 정치 리스크가 수습되면 증시는 안정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이미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중국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국내 정치 리스크까지 불거졌고, 당장의 해결보다 장기적 과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외환시장에서의 정치 리스크는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iM증권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원화 가치 추가 하락(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과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신인도 하락이 원화 가치와 경기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 불안이 장기화될 여지가 크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계엄령 책임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 야당의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고려할 때 정치 불안이 조기에 마무리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iM증권은 단기적으로 달러 환율이 1천450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중장기적으로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용평가사의 한국 전망이 달라질 개연성이 높아졌고, 한국 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 시각도 변할 수 있어 환율시장이 약세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비상계엄이 몇 시간 만에 해제됐고, 한국의 제도적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국가 신용등급(AA)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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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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