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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尹 비상계엄은 잘못된 일…탄핵은 막아야"

2024-12-04 19:15

표결 불참에는 "대구서 급히 국회 달려갔지만 아쉽게 참여 못해"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은 4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결코 있어선 안 될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지역 주민에게 보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문자 메시지를 통해 "비상계엄 사태가 큰 변고 없이 조기에 정리된 것은 다행스럽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에 매우 당혹스러웠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자 여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도 했다.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어젯밤 늦게 대구에서 소식을 접하고 급히 국회로 달려갔지만, 새벽 2시 30분이 넘어 도착하면서 표결에 아쉽게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있는 사람에게는 그 책임을 엄히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 주민을 향해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정쟁으로 몰고 가서 국정을 마비시키거나 대통령 탄핵이라는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도록 해선 안 된다"며 "달서구 병의 애국 시민들께서 힘을 모아 막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