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단체 "탄핵불발 동조한 국힘은 해체하라"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 등 시민 200여 명이 8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를 외치고 있다.

경북 포항 시민단체가 탄핵불발의 동조자로 국민의힘을 지목하며 당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8일 오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이들은 지난 7일 진행한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대다수 불참한 것을 지적하며 이들을 반국가 내란 수괴인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하는 내란 동조자로 규정했다. 특히 포항 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이상휘 의원이 탄핵 표결 불참은 물론 비상계엄 해제 때에도 국회에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은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인물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민의 당이 아니라 내란동조당, 민심배반당, 기득권정당일 뿐"이라며 "민심을 배반하고 역사의 죄인으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 탄핵, 윤 대통령 및 동조자의 즉각적 체포, 국민의힘 해체 등을 요구했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