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대구·경북 자산·부채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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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박은영 복지통계과장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지역 가구는 평균 4억3천997만원의 자산을 갖고 있으며, 부채는 8천3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대구지역 가구의 평균 자산은 전년 동월(4억2천523만원) 대비 1천474만원 증가한 4억3천997만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가구의 평균 자산은 3억8천37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5천488만원)보다 2천886만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 가구의 평균 부채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4만원, 125만원 늘어난 8천396만원과 5천373만원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대구와 경북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모두 증가한 3억5천601만원, 3억3천1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28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6% 줄었다. 전국의 가구당 평균 부채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금융부채가 상대적으로 적은 1인 가구나 고령 가구가 늘어난 구조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천295만원(2.5%) 증가한 5억4천2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은 4억4천894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늘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평균 소득은 대구는 6천458만원, 경북은 6천368만원이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전년도(대구 6천24만원·경북 5천803만원)보다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평균 소득이 7천185만원으로, 6.3% 증가했다.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소득 부문별로 보면 부동산 등에 따른 재산소득이 가장 많이 늘었다. 가구주 연령별 소득 증가율은 60세 이상(10%)이 가장 높았고, 39세 이하 가구 소득은 전년보다 1.1% 늘어나는 데 그쳐 2015년(1%) 이후 8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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