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4년 전 보다 감소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대표기업 최근 4년간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증감률. CEO스코어 제공 |
한국·미국·일본·대만 시가총액 상위 10곳 최근 4년간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증감률. CEO스코어 제공 |
한국·미국·일본·대만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社)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4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말부터 올해 11월말까지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시총 상위 10개 사의 시총 및 실적을 조사한 결과, 11월말 현재 국내 시총 상위 10개 사의 시총은 735조4천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말 842조8천808억원에 비해 12.7%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일본·대만(각국 통화 기준)의 시총 상위 10개 기업 모두 대폭 증가했다. 미국은 9조2천749억달러에서 106.9% 급증한 19조1천891억달러, 일본도 114조6천357억엔에서 53.3% 증가한 175조7천745억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8.93p(1.42%) 오른 635.94에,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
국가별 시총 1위 기업만 비교했을 때도 한국 기업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2020년 483조5천524억원에서 33.1%가 줄어 지난달 말 323조5천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7조7천685억원에서 6조5천670억원으로 76.4%나 감소했다.
한편 계엄 선포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틀째 올라 11일 2천440대를 다시 회복했다.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통과하면서,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천442.51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장을 마쳤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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