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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대만 중 韓만 시총·영업이익 감소…삼성전자도 뒷걸음질

2024-12-11

한국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4년 전 보다 감소

한국·미국·일본·대만 중 韓만 시총·영업이익 감소…삼성전자도 뒷걸음질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대표기업 최근 4년간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증감률. CEO스코어 제공
한국·미국·일본·대만 중 韓만 시총·영업이익 감소…삼성전자도 뒷걸음질
한국·미국·일본·대만 시가총액 상위 10곳 최근 4년간 시가총액 및 영업이익 증감률. CEO스코어 제공

한국·미국·일본·대만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사(社) 영업이익과 주가를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만 4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0년말부터 올해 11월말까지 한국·미국·일본·대만 4개국 시총 상위 10개 사의 시총 및 실적을 조사한 결과, 11월말 현재 국내 시총 상위 10개 사의 시총은 735조4천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말 842조8천808억원에 비해 12.7%가 감소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일본·대만(각국 통화 기준)의 시총 상위 10개 기업 모두 대폭 증가했다. 미국은 9조2천749억달러에서 106.9% 급증한 19조1천891억달러, 일본도 114조6천357억엔에서 53.3% 증가한 175조7천745억엔으로 집계됐다.
 

한국·미국·일본·대만 중 韓만 시총·영업이익 감소…삼성전자도 뒷걸음질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3포인트(1.01%) 오른 2,384.51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8.93p(1.42%) 오른 635.94에,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430.9원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영업이익(각 기업 최근 결산 기준 5개년 조사)도 미국·일본·대만 기업은 대폭 불어났으나, 한국 기업들만 쪼그라들었다. 한국 시총 10대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2020년 44조3천132억원에서 2024년 35조3천121억원으로 20.3%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2천238억달러에서 4천921억달러로 119.9% 급증했다. 일본은 5조4천889억엔에서 116.3% 늘어난 11조8천714억엔, 대만 역시 6천517억 대만달러에서 122.8%나 급증해 1조4천523억 대만달러로 집계됐다.

국가별 시총 1위 기업만 비교했을 때도 한국 기업의 시총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의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 2020년 483조5천524억원에서 33.1%가 줄어 지난달 말 323조5천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27조7천685억원에서 6조5천670억원으로 76.4%나 감소했다.

한편 계엄 선포 여파로 내림세를 보이던 코스피는 이틀째 올라 11일 2천440대를 다시 회복했다. 금투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지난 10일 국회 통과하면서, 코스닥도 이틀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67포인트(1.02%) 오른 2천442.51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에 장을 마쳤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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