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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종합)

2024-12-11

지난 10일 오후 11시52분쯤 서울동부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 시도… 근무자 발견 후 포기하고 나와

법무부 "현재 건강상태 이상 없어... 정상적 수용생활 중"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서울 동부구치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김 전 장관의 극단적 선택 시도설에 대한 질문에 "그런 사실이 있어서 아침에 보고 받았다"며 "지난 10일 밤 11시 52분쯤 영장을 발부하기 전 대기하는 장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근무자가 발견하고 바로 출동해 문을 여니까 시도를 포기하고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신 본부장은 "현재는 보호실에 수용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아침에 교정본부장이 저한테 알려줬다"며 "극단적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건데 알 수 없다. 검찰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법무부는 "의료과 진료 결과 수용자의 건강 상태는 이상 없이 양호하며 현재 정상적으로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김 전 장관에 대해 지난 9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범죄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거의하고, 계엄군의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을 지시하는 등 계엄 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계엄 포고령 초안 작성 및 여야 대표 등 정치인 체포 지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켰다"는 취지로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은 검찰에서 "계엄 포고령은 내가 초안을 작성하고 윤 대통령의 수정·삭제 지시를 거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쯤 검찰로 자진 출두했으며, 오전 8시쯤 긴급 체포됐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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