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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별들의 위로, 고단한 일상의 반복…가요·드라마·영화 스타에게 받는 위로

2024-12-13

[신간] 별들의 위로, 고단한 일상의 반복…가요·드라마·영화 스타에게 받는 위로
장재선 지음/작가/126쪽/1만2천원

"멀리서 보면 아득히 빛나는 별이어서 좋다. 가까이 만나면 동시대를 함께 걷는 벗이어서 정겹다. 이 책에서 시(詩)로 만난 스타들이 그렇다. 나는 이분들에게 빚을 크게 졌다. 일상의 나날에서 상실감, 우울증, 치욕감으로 휘청거릴 때 이들의 영화와 드라마, 노래에서 위로를 받았다. 어찌 나뿐이겠는가."

시집 '별들의 위로'를 펴낸 장재선 시인은 여는 글에서 이같이 썼다. 누구든 일상에서 부정의 감정을 느낀다. 그래도 살아야 하기에 자신을 격려하며 나날을 견딘다. 그때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가상의 세계, 영화와 드라마로부터 힘을 얻는 경우가 있다. 대중의 정서에 소구하는 가요에서도 위로를 받는다. 장재선 시인은 그 위로의 빛을 시(詩)에 담기 시작했다. 빚진 것을 갚고자 하는 마음의 자연스러운 발로였다. 언론사에 오래 재직하며 대중문화계를 취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세상 고샅고샅 노래를 전하는/ 삐에로를 자처했으나/ 그는 망향의 시간을 다스리느라/ 나날이 면벽한 도인이었는지 모른다/ (중략) 지금도 누구 눈에는 그가 보인다/ 노래하고 춤추며 웃는/ 그 봄의 마음들 곁에서.'

이번 시집에 수록된 시 '노래하는 마음 곁에서-(故) 송해 방송인'의 일부다. 시집엔 대중문화계 인물 37명에 대한 시들이 생년월일 순으로 수록돼 있다. 1부는 故 송해, 김혜자, 윤여정 등 한국 대중문화의 큰 별들을, 2부는 박찬욱, 김혜수, 이정재 등을 주인공으로 한다. 3부에선 그룹 god, 박해일, 한효주 등 1970~1980년대 출생인 이들을, 4부에선 임지연, RM, 차은우 등 현재 주목받는 스타들을 이야기한다.

장재선 시인은 "광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어질머리를 느끼는 분들이 잠시 숨을 고르기를 바란다"고 시집을 소개했다. 조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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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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