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예일·계명·효성 유치원, 고사리손으로 모은 성금 기탁

구미지역 유치원생이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다) 바자를 열어 고사리손으로 마련한 성금을 잇달아 기탁했다.

경북 구미시 비산동 예일유치원〈사진〉은 지난 13일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과 45만원 상당의 목돌이장갑 30개를 비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맡겼다. 이날 성금은 예일유치원생 120명이 지난 6월 유치원 입구 골목에서 운영한 '아·나·바·다 알뜰 장터 전통시장 놀이' 수익금이다. 예일유치원생의 연말 나눔은 올해로 17년째다.

경북 구미시 봉곡동 계명유치원은 지난 12일 굿네이버스에 해외 아동 후원금 100만원과 생필품을 맡겼다. 이곳 유치원생 165명, 학부모, 교직원은 평소 사용하지 않는 동화책, 장난감, 생활용품을 사고팔아 얻은 바자 수익금이다. 구미시 임은동 효성유치원도 매년 빠짐없이 굿네이버스 경북지부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