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호승문학관서 '애장품전·바자회'
일부 판매해 수익 전액 투병성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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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대구경북작가회의 '작가들의 애장품전'. <대구경북작가회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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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작가회의 김제신 시인이 소장한 백자. 대구경북작가회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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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작가회의 이무열 시인의 자수노리개 2점. 대구경북작가회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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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상태로 7년째 투병 중인 문학평론가 권오현 회원을 돕기 위해 대구경북작가회의(회장 신기훈)가 '작가들의 애장품전 바자회'를 오는 27일 오후 2시 정호승문학관에서 연다.
이번 '작가들의 애장품전 및 바자회'에선 문인들의 그림, 서예, 도자기, 목각 공예품 등과 바자회 물품이 전시·판매된다. 이날 오후 5시 대구경북작가회의 정기총회 및 제9회 작가정신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일부를 경매에 부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권오현 평론가의 투병 성금으로 기부한다.
이하석 시인은 본인이 직접 조각하고 그린 목각 공예품과 그림을 출품한다. 이무열 시인은 자수노리개 2점, 이원규 시인은 지리산에서 찍은 작품 사진, 김제신 시인은 청자 백자 2점을 기증하는 등 60여명의 문인들이 자신들의 애장품을 보내기로 약속했다. 정호승, 도종환, 김사인, 장옥관, 안도현, 공광규, 안상학, 정대호, 권선희, 사윤수, 양선규 등의 예술작품도 전시된다.
이하석 시인은 "문학적 열정과 재능이 넘쳤으나 7년째 사경을 헤매는 대구경북작가회의 전 회장인 권오현 평론가를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다가 작가들의 애장품전과 바자회를 열기로 했다"면서 "작가회 소속 문인뿐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의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평소 아끼던 애장품을 기증하겠다고 속속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경북작가회의 정기총회에서 시상하는 제9회 작가정신문학상 수상작은 조선남 시인의 시집 '겨울나무로 오는 바람의 소리'로 선정됐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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