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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속에서 빛나는 화가의 도전…연극 '천국의 나무'

2024-12-29

1월5~6일 복합문화공간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

역경 속에서 빛나는 화가의 도전…연극 천국의 나무
극단 골목의 연극 '천국의 나무: 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 공연 사진. <극단 골목 제공>
역경 속에서 빛나는 화가의 도전…연극 천국의 나무
연극 '천국의 나무: 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의 세라핀 역 최영주 배우. <극단 골목 제공>

프랑스의 여류 화가 세라핀 루이. 죽음을 앞둔 세라핀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그림을 그려라'는 성령의 말을 믿으며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다. 1912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독일 출신 미술평론가 빌헬름 우데를 만난다. 그에게 후원을 받게 되지만 불과 2년 뒤 1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해 홀로 남겨진다. 13년이 지나 다시 재회하게 된 두 사람. 그의 후원 아래 다시 한번 풍족한 환경 속에서 그림을 그려 나간다. 그러다 1930년 세계를 뒤흔든 대공황이 온다. 우데의 후원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게 된 세라핀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착란을 겪게 되는데….

극단 골목(골목실험극장)이 신년을 맞아 프랑스 여류화가 세라핀의 일생을 그린 1인 모놀로그 형식의 연극 '천국의 나무: 그림 위를 걷는 여자, 세라핀'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연극은 대구 종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몬스터즈크래프트비어에서 내년 1월5일부터 6일까지 2일간 공연된다.

'천국의 나무'는 2021년 실험극페스티벌에서 첫 공연 후 3년 만에 재공연되는 작품이다. 실존했던 프랑스의 화가 세라핀의 삶에 비춰 한 인간의 걸음이 얼마나 도전적이고 가치 있는지 고민해 볼 수 있다.

서울에서 활동 중인 이광복 연출가(창작집단 일각 대표)가 작과 연출을 맡았다. 대한민국연극제 연기상, 월드 2인극 페스티벌 연기상 등을 수상한 최영주 배우의 1인 연기에 정아름 연주자의 라이브 연주도 예정돼 있다.

최영주 극단 골목 대표는 "극장 공간과 다른 복합문화공간에서의 공연은 새로운 도전이자 기대"라며 "세라핀의 삶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예술가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5일 오후 4시, 6일 오후 7시30분 공연. 전석 3만원(수제맥주·음료 1잔 제공). 예매 문의 010-2977-0586(골목실험극장)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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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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