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정각, 3.09kg 건강한 여아 ‘태양’의 힘찬 울음소리
산모와 가족, 의료진 모두가 함께한 벅찬 새해의 첫 순간
1일 대구 효성병원에서 을사년 첫둥이로 태어난 태양이와 산모, 아버지가 함께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효성병원 제공> |
효성병원 산부인과전문의 최윤영 진료부장 |
새해 첫날인 1일 아침, 대구 효성병원(이사장 박경동) 분만실은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여는 첫둥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기다리는 산모와 의료진의 표정에는 기대와 따뜻한 긴장이 감돌았다.
오전 7시 정각. 힘찬 울음소리가 분만실을 가득 채우며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알렸다.
몸무게 3.09㎏의 건강한 여아(태명 태양)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산모 박모씨(28)와 남편 최모씨(29)는 눈물을 흘리며 아기의 첫 울음을 지켜봤다.
아기를 품에 안은 산모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건강하게 태어나 준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은 아기의 작은 손을 꼭 잡으며 "이보다 더 특별한 새해는 없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둥이의 분만을 맡은 최윤영 진료부장은 아기를 건네며 "을사년 푸른 뱀의 해에 첫둥이를 맞이한 것은 저희 의료진에게도 큰 감동"이라며,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해에 태어난 만큼 밝고 행복하게 자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현장에서는 축복의 분위기가 가득했다.
의료진들은 첫둥이의 탄생을 축하하며 산모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매년 새해 첫둥이를 맞이하는 순간은 병원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간"이라며, "태양이가 지역사회에 밝은 기운을 전해주는 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을사년 새해를 알리는 태양이의 탄생은 병원 안팎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
그 울음소리는 단순히 한 생명의 탄생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에 축복과 행복을 전하는 메시지로 남았다
효성병원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아왔다.
올해는 의료기관인증평가 4주기를 앞두고 환자 안전 보장, 감염 관리 등 92개 기준과 512개 항목의 평가를 준비하며 질 높은 진료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