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I 제조업 92.2, 비제조업 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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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 |
경북 동해안 지역의 지난해 12월 기업경기지수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지수(CBSI)는 제조업이 92.2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하락, 비제조업이 88.0으로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다음 달 전망지수는 제조업은 전월 보다 2.5포인트 상승한 93.6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나,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13.7포인트 하락한 79.9로 경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구성지수별 기여도는 제조업은 업황(+0.5p), 생산 규모(+0.5p)는 상승 요인으로 제품 재고(-1.4p), 자금 사정(-0.5p)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채산성(+0.0p)은 보합을 자금 사정(-2.1p), 매출(-0.6p), 업황(-0.5p)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제조업의 경우 업황 등이 전월보다 소폭 개선됐으나 채산성 등이 상당폭 악화하는 것으로, 비제조업의 경우 채산성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자금 사정과 매출 등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 부진이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을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김현호 한국은행 포항본부 조사역은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제조업의 업황 부진과 국제정세 불안 심화로 지역 제조·비제조 업체의 체감 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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