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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현장에서] 대구경북 중견기업 CES서 新사업 비전 제시

2025-01-09 20:51

삼보모터스 '수소 UAM', 업계 1위 기업도 주목
대동 'AI 플랜트박스' 삼성에서도 높은 관심

[CES 2025 현장에서] 대구경북 중견기업 CES서 新사업 비전 제시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 내 삼보모터스 부스에서 박지훈 삼보에이앤티 사장이 UAM 기체를 설명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삼보모터스<주>, <주>대동 등 지역 중견기업들이 'CES 2025'에서 자사의 미래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위치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엑스포 유레카파크와는 달리, 규모가 큰 기업들이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 자리를 잡았다.

◆삼보모터스 '수소 UAM', 업계 1위 기업도 주목
8일 오후(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웨스트홀(Westhall) 삼보모터스 부스에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가 거대한 위용을 자랑했다. 유인기 옆에는 삼보모터스의 무인 드론과 라이트쇼용 드론들이 줄지어 전시됐다.

이들 UAM 기체는 수소와 배터리를 결합한 이중 동력 공급원을 사용해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다. 수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 기존 대비 약 35%의 비행시간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배터리의 강력한 에너지 특성에 빠른 충전과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수소의 편의성을 더한 핵심 기술이다. 전기배터리와 수소연료를 적절히 분배하는 시스템인 PMS는 글로벌 특허 출연도 완료된 상태다.

이 같은 삼보모터스의 기술력은 관련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삼보모터스에 따르면 전날 UAM 업계 1위 조비 에비에이션 CEO와 임원단이 삼보모터스 부스를 방문해 협력을 요청했다.

UAM 분야는 민선 8기 대구시 5대 미래신산업 중 하나로, 적극적인 R&D(연구개발) 지원 사업들이 착착 진행 중이다.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5인승급 AAM(Advanced Air Mobility) 상용기체용 통합형 전기엔진 개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들의 전기차 모터 제조 기술이 KAI가 개발 중인 5인승급 UAM 기체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보모터스그룹은 AAM 분야의 핵심 기술인 전기모터,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 핵심 부품 및 기술 개발에도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AAM뿐만 아니라 방위 산업 시장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다수의 드론을 제어하는 군집 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드론(라이트쇼 드론)도 개발을 완료해 양산에 돌입했다.

CES 2025 현장에서 만난 박지훈 삼보에이앤티 사장은 "이제 막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에 맞춰서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모빌리티 솔루션이다보니 한 기업이 모든 것을 완성하기보다는 역할에 맞춰서 다른 선진 기술기업들과 교류를 통해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CES 2025 현장에서] 대구경북 중견기업 CES서 新사업 비전 제시
대동 관계자가 8일(현지시간) 'CES 2025'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플랜트박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대동 'AI 플랜트박스' 삼성도 관심
대구에 본사를 둔 애그테크 기업 대동은 인공지능(AI) 분야를 중점으로 'CES 2025'에 참가하고 있다. 농기계뿐만 아니라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농업 기술로 화려한 부스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AI 기반 가정용 작물 재배기(AI 플랜트박스)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AI 플랜트박스는 단연 외국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파밍 기술이 접목돼 작물별 생육환경을 자동 조정하고 생육상태 분석과 수확 시기 예측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다른 제품과 차별점이다.

대동의 AI 플랜트박스는 삼성전자 부스에서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AI 식물 재배기가 누구나 가정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고, 스마트홈 기기로 가정에서 개인 건강 맞춤 식물을 수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점과 맞닿아있다고 대동 측은 설명했다. 향후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재배기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연결하고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결할 예정이다.

특히 다기능 농업로봇을 CES 2025에서 최초 공개하면서 농업 로봇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대동이 내놓은 다기능 농업로봇은 AI 소프트웨어(SW)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CES 2025 현장에서] 대구경북 중견기업 CES서 新사업 비전 제시
'CES 2025' 삼성전자 부스 내 전시된 대동 AI 재배기. <대동 제공>

대동은 AI로봇을 위해 올해 AI와 로봇 분야 연구개발(R&D) 기업을 별도 설립하고, 농기계와 로봇이 자율 무인 농작업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플랫폼도 개발중이다. 업계 최초 비전 센서 기반 자율작업 트랙터와 작업자를 자율 추종하는 운반 로봇을 개발해 농가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운반 로봇은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하부 운반 로봇을 기반으로 상부에 다기능 농업 로봇, 방제형 로봇을 각각 설치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다년간 개발한 AI 기반의 미래농업 기술을 세계 시장에서 선보여 그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AI 농업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며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정밀농업, 스마트파밍 등 미래농업 기술을 본격 보급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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