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옛 예식장서 반세기 만에 발견된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
경북 안동에서 프랑스 베네딕도회 앙드레 부통 신부(1914~1980)의 숨겨진 벽화가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이 벽화는 1973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안동예식장의 벽 속에 봉인돼 있던 작품이다. 올해 리모델링 과정 중 발견된 이 작품은 한국 전통혼례를 그린 민속화로, 부통 신부의 대표작인 성화와는 다른 독특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벽화 발굴과 보존 작업을 마친 안동시는 지난 8일 이를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벽화가 높은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하며, 경북도 문화유산 등록과 학술연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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