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달부터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 가동
별도 도민 모니터링단, 전문가 연구 그룹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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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아이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영남일보 DB |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저출생 대응 사업의 실효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 가동에 들어간다. 저출생 극복 사업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정책 개발부터 실행, 평가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평가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저출생 정책 평가센터는 경북연구원이 위탁 운영을 맡아 관련 정책들의 추진 성과를 평가·분석한다.
또 우수사례 발굴이나 도민 인식 조사,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인구 장기 전망, 미래 사회 대응 전략 등을 추진해 정책의 효과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민 모니터링단과 전문가 연구그룹 등 별도의 평가단체도 운영한다. 청년, 신혼·유자녀·무자녀·다문화 부부 등 20~30대 남녀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실생활에 있어 정책의 효용성을 살펴보게 된다.
전문가 연구그룹은 국책 연구기관 연구원과 대학교수, 기업 저출생 대응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저출생 극복과 관련한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 △돌봄 산업 클러스터 구상 △저출생 극복을 가로막는 규제 개선 등 경북도의 저출생 대응 '싱크 탱크' 역할을 맡는다.
전문가 연구그룹은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운영하고, 도민 모니터링단은 경북도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한다.
경북도는 도의회, 시·군 등과 협업을 통해 저출생 구조 개혁과 권역별 아이 돌봄 환경 구축 등을 위한 정책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문가와 함께한 전략 마련,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 수립은 물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정책 평가로 저출생 극복 정책을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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