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미래산업관 등 전시관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
K팝 외에도 첨단기술 통한 새로운 한류 패러다임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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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시장 조감도.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시설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의료·교통·전시장 구성 등 분야별 밑그림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 내 APEC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전시장 등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하이코에는 정상회의장은 물론 양자회의장과 별도 사무공간도 들어선다.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돌입해 9월쯤 위용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이코 야외 국제미디어센터는 메인브리핑 룸 외에도 분야별 기자실, 인터뷰 룸, 비즈니스 라운지 등을 갖추게 된다. 9월이면 건립을 끝내고 내부공간 조성에 들어간다. 경북도는 경주를 찾는 내외신 기자에게 최적의 취재 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의 맛과 미를 오롯이 전달할 계획이다. K-푸드 케이터링, 공간 인테리어, K-의료, 인공지능 로봇 서비스 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인프라 조성과 함께 경제·문화 분야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 행사를 '세계 문화 도시로 도약' '세일즈 경북'의 무대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경주엑스포 광장에 120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대한민국산업역사관·첨단미래산업관·기업관·문화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은 별도 홍보관(소형모듈원자로, 대형원전, 수소 등)을 설치한다. △한국 문화 체험 △K-POP △K-뮤지컬 △K-음식 문화대전 △미디어파사드 △드론 아트쇼 △가상융합 콘텐츠 △시·군별 대표 브랜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특히 신라왕경 타임머신, 메타버스 융복합 멀티플렉스 등 경북 문화 DNA와 첨단기술의 접목을 통해 한류의 새 패러다임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88올림픽이 국제적으로 냉전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이끌었 듯 경주 APEC 정상회의는 동북아 평화 번영의 길을 열고, 대한민국을 초일류 국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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