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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경북 전통시장 살리기 나선 공공기관들

2025-01-24 17:51

예천군의회·교육청·경북개발공사·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장보기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24일 예천군의회는 예천읍 전통시장에서 의원과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실시한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예천군의회 제공>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도내 공공기관들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에 나섰다.

이는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예천군의회는 24일 예천읍 전통시장에서 의원과 공무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온누리상품권과 예천사랑상품권을 이용해 농산물, 제수용품, 생필품 등을 구입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22일 예천교육지원청과 예천도서관 소속 직원 50여 명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예천읍 상설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했다. <예천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22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예천군 예천읍상설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제공>

예천교육지원청과 예천도서관도 이에 동참했다. 이창희 교육장을 비롯한 소속 직원 50여 명은 22일 예천읍 상설시장을 찾아 장을 보며 청렴 예천교육을 홍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도 이날 예천읍상설시장에서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개발원 관계자는 "예천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을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경북개발공사는 설 명절을 맞아 포항시 오천시장을 방문해 장보기 행사를 가진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20일 포항시 오천시장에서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재혁 사장은 "2018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에 이러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김진엽 부위원장도 참석해 상인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 공공기관의 장보기 행사는 단순한 물품 구매를 넘어 지역 상인들과의 대화, 주민 의견 청취 등 소통의 장으로도 활용됐다. 전통시장 상품권 사용을 독려하고 친환경 장바구니를 준비하는 등 세심한 노력도 돋보였다.

함재봉 경북도립대 교수는 "공공기관의 이러한 노력이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이어져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