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연장 갈림길…檢, 재불허 대비 공소장 준비

법원, 오늘 중 연장 여부 결론낼 듯

불허시 검찰 尹 기소 또는 석방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법원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 구속 연장 신청을 기각당한 검찰이 25일 법원에 구속 연장을 재신청했다. 다만, 구속 연장 신청이 다시 불허될 상황에 대비해 윤 대통령을 기소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 본부는 25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연장 신청이 또다시 기각될 가능성에 대비해 공소장을 미리 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윤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이 오는 27일 끝난다고 보고 다음 달 6일까지로 구속 기간을 늘려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 24일 법원이 이를 불허했고, 다음날인 25일 구속 연장을 재차 신청했다.

검찰의 구속 연장 재신청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당직법관인 최민혜 형사26단독 판사가 심사한다. 구속 만기가 임박한 점을 고려하면 법원은 이날 중 연장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재신청을 불허하면 검찰은 윤 대통령을 기소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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