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상수도 개선에 1천억원 투입
![]() |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전경. 대구지방환경청 제공 |
![]() |
'2024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더 강화돼야 할 제도·정책으로 '원수 수질 관리' '노후 수도관 교체·세척' 등이 꼽혔다. <환경부 제공> |
대구·경북의 수돗물이 더 깨끗해진다. 수돗물 안전에 관해 높아진 시민들 관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역 19개 시·군 지방상수도시설 확충 및 현대화 등 상수도 부문에 국고보조금 1천14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715억 원) 대비 41.8%나 증액된 규모다. 세부 사업을 살펴보면, 노후상수도 정비에 가장 많은 988억 원이 투입된다. 상수도 시설 확충 및 관리에 18억9천만 원, 정수장 소형생물 대응 체계 구축에 7억1천만 원이 쓰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완료한 지자체에 대해 유수율 제고, 운영·유지 관리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지자체엔 정수장 유충 차단 등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전문가 맞춤형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대구와 구미·포항·상주·예천 등이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한 상황이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에 따르면, 수돗물을 먹지 않는 시민들은 '노후 수도관의 불순물이 걱정(34.3%)'이라고 응답했다.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원수(상수원) 수질 관리(27.7%)'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지자체 노후 수도관 교체·세척(22.8%)' 요구도 많았다.
이에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노후 지방상수도 정비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환경청 역시 이번 지방상수도시설 확충·현대화를 통해 지역 상수도 시설 누수를 저감하고, 단수 없는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수돗물 안전에 대해 높아지는 대구경북 주민의 염려와 기대 수준에 맞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사업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