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달 1호선 승객 1천65만명, 1년새 5%↑
도심 이동 증가세, 중앙로역 승객 10% 증가
연장선 구간 이용객 예측수요엔 못 미쳐
대구교통공 "개학 시즌엔 예측수요 도달 전망"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이 개통된 지난달 21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시민들이 설화명곡행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영남일보DB> |
작년 말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개통 이후 1호선 이용객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앙로역 등 도심 이동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대구교통공사에 확인 결과, 연장선 개통일(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한 달 간 1호선 이용객은 총 1천65만4천14명(승차 540만4천727명/하차 524만9천687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작년 11월21일~12월20일) 이용객 1천50만5천781명보다 약 2%(14만8천633명) 증가한 수치다. 1년 전 같은 기간(1천20만870명)보다는 5%가량 늘었다.
1호선 연장선 개통이 방학 시즌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평가다. 같은 기간(지난달 21일~이달 20일) 2호선 이용객은 864만4천999명으로, 전달(965만7천160명) 대비 11%(101만여 명) 줄었다.
개통 이후 대구 도심 역사 승하차객은 확연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개통 후 한 달간 1호선 중앙로역 이용객은 99만7천954명으로 전달(89만5천443명) 대비 10% 넘게 폭등했다. 같은 기간 반월당역과 동대구역 이용객도 각각 9%(5만7천845명), 7%(7만1천168명) 증가했다. 1호선 연장선 개통이 경산·영천 등 대구권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장선 구간만 살펴보면 개통 후 한 달간 32만4천725명의 이용객이 몰렸다. 종점인 하양역을 찾은 이용객이 23만3천2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한의대병원역(4만7천539명), 부호역(4만3천944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이는 개통 이전 예측수요(승차 기준 하루평균 7천 명)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이 기간 연장선 3개 역의 승차객은 16만706명으로, 하루평균 5천184명이다.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한파와 방학 시즌 등 여러 악재에도 1호선 연장선 수요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개학 시즌이 오면 예측수요에 곧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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