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시작되면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예상했던 대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는 동맹, 비동맹을 가리지 않았다. 적대적 경쟁국인 중국뿐 아니라 북미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무관세 정책을 펴왔던 캐나다, 멕시코에도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가 557억달러에 달하는 한국도 관세 폭풍을 피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의 무차별 관세 정책이 조만간 철강, 반도체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로서는 악재 중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철강,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대구·경북지역도 관세 폭풍으로 인한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지역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구미와 포항의 걱정이 크다. 반도체 수출이 중심인 구미는 관세 부과의 영향도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의 대중 수출이 40%에 달해 미·중 통상 갈등이 커지면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철강이 주력 품목인 포항 역시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트럼프 집권 1기에 한국은 관세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한 쿼터제를 적용받은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결정에 중국, 캐나다 등에서 곧장 보복을 선언함에 따라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탄핵정국으로 삭풍이 몰아치는 한국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안 그래도 힘든 지역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장 다변화 등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기업의 기민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유관 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철강,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대구·경북지역도 관세 폭풍으로 인한 적잖은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지역산업을 떠받치고 있는 구미와 포항의 걱정이 크다. 반도체 수출이 중심인 구미는 관세 부과의 영향도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제품의 대중 수출이 40%에 달해 미·중 통상 갈등이 커지면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철강이 주력 품목인 포항 역시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트럼프 집권 1기에 한국은 관세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한 쿼터제를 적용받은 바 있다.
트럼프의 관세 결정에 중국, 캐나다 등에서 곧장 보복을 선언함에 따라 전면적인 무역전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탄핵정국으로 삭풍이 몰아치는 한국경제에 또 다른 충격을 주고, 안 그래도 힘든 지역경제를 더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술 개발, 품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시장 다변화 등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역 기업의 기민한 대응도 필요하지만, 대구시와 경북도, 유관 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경제의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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