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원금 265억 투입 의결
경북개발公 이달 행안부에
공사채 발행 다시 신청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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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공사채 발행이 무산되면서 난항을 겪던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가 조성될 진량읍 상림리 일대 전경. <경산시 제공> |
경북도개발공사의 공사채발행 무산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던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이 8개월여 만에 다시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조성사업 시행자인 경북도개발공사가 이달 말 행정안전부에 공사채발행을 재신청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앞서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토지보상비와 사업비 등의 재원 조달을 위해 1천900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신청했다. 하지만 사업성 타당성 부족 등의 사유로 행안부로부터 불승인 통보를 받고 급제동이 걸렸다. 경북도개발공사는 불승인 통보 직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사업 타당성 재검토를 의뢰해 '재무적지수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산시가 재정지원금 265억원을 긴급 투입기로 하고 경산시의회의 의결을 받아 사업추진 불씨를 되살렸다. 이후 같은 해 12월 경북도의회로부터 사업타당성에 대한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쳤다.
공사채 발행 후 토지보상 등에 대한 절차가 진행되는데 사업 지연에 따른 편입 지주 피해가 상당해 경북도개발공사측에서 우선 선 보상방안을 마련, 지주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산시는 경북도개발공사가 150억원 규모의 자체재원을 우선 투입해 1차 선 보상 뒤 상반기 중 공사채가 발행되면 토지보상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경북도개발공사는 지난 1월 중순 사업시행지 인근에 보상사무소를 개설하고 1차 피해보상범위 등을 정한 뒤 이달 중 지주들에게 손실보상을 위한 협의통지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산상림재활산업특화단지는 경산시 진량읍 상림리 일대 54만㎡ 규모에 사업비 2천829억원을 들여 내년 11월 사업에 착공해 2028년까지 의료치료기기, 재활훈련기기, 의료정보시스템 등 재활 관련 산업 특화단지와 연구·지원·주거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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