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 안전수칙’ 발표
대구경북지역서도 7일 많은 눈…기상 정보와 도로상황 확인도 필수

눈이 내린 7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를 초등학생들이 조심스럽게 건너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7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수칙을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운전 경력이 많더라도 결빙으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구역과 기상 정보, 도로 상황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정보운전'이 필수적이다.
한국도로교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결빙 교통사고가 3건 이상 발생한 전국 54개소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빙 사고 다발지역은 주로 교량 위, 터널 출입구, 고가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특히 도로에 얇은 얼음층이 형성되는 눈길을 운전할 때는 절대 감속 운전이 필요하다. 급제동이나 급가속, 급핸들 조작은 피해야 한다. 타이어가 미끄러질 경우엔 핸들을 차체가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틀어야 한다. 만약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한다면 '스핀현상' 발생으로 차량이 회전하면서 위험해질 수 있다.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지므로 평소보다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감속 운전을 해야 한다. 특히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서 주행하고, 제동 시엔 브레이크를 2~3번 나눠 밟는 것이 안전하다.
아울러 제설차량 주변을 운전할 때에는 제설차량과 최소 60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감속 운행하는 것이 좋다. 제설제가 차량 유리에 튀어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