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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민주 자신있으면 (공무원법 위반) 고발하라"

2025-02-10 18:09
이철우 도지사 민주 자신있으면 (공무원법 위반) 고발하라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지방공무원법 위반으로 고발을 검토하자, 이 도지사가 '내로남불'이라며 즉각 응수했다.

이 도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애국가를 불렀다고 고발한다고? 민주당, 자신 있으면 (고발)해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2016년 10월 29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청계광장 촛불집회 (에 참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것과 동대구역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것 중 누가 정치 중립 위반인가"라고 되물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해 '탄핵'을 외쳤다. 당시 이 대표는 "박근혜는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즉각 공식적 권력을 버리고 하야, 사퇴해야 한다"며 "박근혜는 국민의 지배자가 아니라 우리가 고용한 머슴이고 언제든지 해고해 그 직위에서 쫓아낼 수 있다"고 했다. 지방공무원법상 공무원의 시위 참가와 집회에서 의견 발표는 금지돼 있다.

이 도지사는 지난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단상에 올라 "시원하게 연설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 하게 돼 있다"며 대신 애국가 1절을 제창했다. 이후 이 도지사는 SNS를 통해 "법치주의마저 무용지물이 되고 나라가 통째로 흔들리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국민들이 광장으로 직접 나선 것"이라며 "사법부는 국민의 요구대로 신속하게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국난의 위기 때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났고 대구경북은 그 중심지였다"며 "오늘 동대구역 광장에서 분출한 수만의 함성도 국난극복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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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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