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 열고 대응 방안 논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 SOC확충에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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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6년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 참석자들이 실·국별 핵심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내년도 '국비 12조 원 시대'를 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양자기술·확장 현실(XR) 등 차세대 첨단기술 육성은 물론 주력산업 고도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
경북도는 18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2026년도 국비 확보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고 목표액을 12조3천억 원으로 설정했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전년 대비 3천661억 원(3.2%) 증가한 11조8천6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바 있다. 내년도 국비 예산이 12조 원 이상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대내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민생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국가차원의 지원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실·국별 추진 전략과 핵심과제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중앙부처·국회 대응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양자 기술 성능시험환경 개발과 차세대 기술 융합 콘텐츠 아키텍처 조성, 확장 현실(XR) 디바이스 산업기반 조성 등 미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에 국비가 반영되도록 힘쓰기로 했다. 또 반도체 웨이퍼 공정장비용 소재부품 성능시험장, 2차전지 부산물 자원 순환센터, 바이오 인공장기 실증 제작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등 지역 주력산업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대구권 광역전철 2단계(김천∼구미), 달빛 철도(광주∼대구)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SOC 확충에도 집중한다.
농림·수산 분야에선 스마트 농업육성지구 조성, 산림바이오매스 발전소 조성, 수산물 소비지 분산 물류센터 건립, 포항국제여객터미널 조성을 정부 예산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 경제의 엔진이 더 힘차게 뛸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해 쉼 없이 달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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