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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녹내장 최소절개 수술

2025-02-25

시신경 손상돼 시야 결손 진행

레이저시술·스텐트 삽입술 등

부담 적고 효과 빨라 많이 시행

[건강칼럼] 녹내장 최소절개 수술
이태윤 잘보는안과 원장

녹내장은 시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진 백내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혼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면,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 결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녹내장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는 안압 상승이다.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을 압박해 주변부 시신경부터 손상이 시작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정상 안압에서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안압이 정상이라도 이를 더 낮추면 질환의 진행 가능성이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순환 장애도 녹내장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안압이 너무 낮아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혈액순환 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녹내장의 치료 목표는 안압을 낮추는 것이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약물로 충분한 조절이 어려운 경우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한다. 최근까지 녹내장 수술은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최근에는 최소절개 방식이 도입되면서 보다 회복이 빠르고 부담이 적은 수술법들이 개발됐다. 이를 통틀어 '최소절개 녹내장 수술'이라고 한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다음 세 가지이다.

Cyclo G6 레이저 치료는 마이크로펄스 레이저를 이용해 안압을 낮추는 방법이다. 수술보다는 시술에 가깝다. 단안(한쪽 눈) 기준으로 시술 시간은 약 5분이다. 경미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일반적인 레이저 치료보다 안압을 더욱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일시적인 염증이나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도 있어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아이스텐트 녹내장 스텐트 수술은 크기가 약 350μm(마이크로미터)인 미세한 스텐트를 눈 속에 삽입해 안압을 낮추는 방법이다. 단독으로 시행할 수도 있지만, 주로 백내장 수술과 병행해 진행된다. 수술 시간은 약 5분이며, 백내장 수술과 함께 진행할 경우 한 번의 절개로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백내장 수술 후 안압 상승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안약 사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젠(Xen) 녹내장 스텐트 수술은 최소절개 녹내장 수술에 포함되지만, 기존 섬유주절제술과 유사하게 눈에 물주머니를 형성해 안압을 낮추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은 약 5분이며, 세 가지 수술법 중 안압을 가장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섬유주절제술과 유사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 경과 관찰이 중요하다. 필요 시 추가적인 시술이 요구될 수도 있다.

최근 다양한 최소절개 녹내장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환자의 녹내장 상태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최소한의 부담으로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발전을 통해 녹내장 치료의 효과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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