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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청정 연료로"

2025-02-24

'CCU 메가프로젝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사업 추진시 26년~30년 2천500여억원 예산 투입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청정 연료로
철강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사업이 포항에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영남일보 DB>

철강산업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청정 연료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사업이 포항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실증부지에 이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 추진 시 2026~2030년 총 2천5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23일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메가프로젝트'가 과기정통부 예타 사업으로 최근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예타 최종 결과는 8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CU메가프로젝트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CCU 신시장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사업이다.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메탄올이나 올레핀 등의 물질 전환 기술을 목표로 한다.

포항은 이산화탄소를 합성가스나 메탄올, 에틸렌카보네이트(2차전지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실증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론 산업 공정에서 나온 배출가스 중 이산화탄소만을 따로 포집하고, 이를 물·수소 등과 화학·생화학·전기화학적 반응을 거쳐 새로운 물질로 바꾸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다른 물질과 화합할 때 메탄올·카보네이트 등 다양한 물질로 전환이 가능하다.

현재 포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20%는 산업 부분에서 나온다. 그 중 철강을 비롯한 금속산업 비중이 8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CU 사업이 현실화하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도입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CCU메가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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