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사흘간 대구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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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희수 |
첼리스트 이희수(2월28일),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3월1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3월2일)의 3인3색 리사이틀이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잇따라 열린다. 이번 무대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난 14일부터 4월25일까지 70일간 진행하는 '2025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을 독려하고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라는 슬로건 아래 신진 예술가부터 원로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르의 예술인들을 소개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행사에서는 지역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공연을 개최했던 반면, 올해는 단체뿐만 아니라 독주자 한 명 한 명을 주목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3일간 펼쳐지는 리사이틀 중 가장 처음 만날 수 있는 연주자는 28일 무대에 오르는 첼리스트 이희수다.
이희수는 만 13세에 첼로를 시작해 경북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사를 졸업한 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졸업을 했다. CMS 콩쿠르 1등을 시작으로 국내외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현재 경산시립교향악단 수석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스파르 카사도의 '속삭임',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카페 1930'과 '나이트 클럽 1960', 작곡가 최지민의 '기타, 대금, 첼로를 위한 3중주 Artemisia', 라벨의 '카디쉬', 먀스코브스키의 '첼로 소나타 제2번 a단조 작품번호 81' 등을 연주하며 첼로의 매력을 전한다. 피아니스트 박연우, 대금 연주가 신희재, 기타리스트 김경태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어 3월1일은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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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 |
황은진은 경북예고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에서 마스터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독일 국립 경찰 오케스트라에 프락티쿰(Praktikum) 단원으로 합격해 첫 한국인 연주자로 활동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거슈인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전주곡'을 연주한 후 러셀의 '베이스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어 2부에서 몬티야의 'Eb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작은 새의 노래'를 한국 초연 연주로 들려준 뒤 코플랜드의 '클라리넷과 현악 오케스트라, 하프,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피아니스트 박진아, 바이올리니스트 이은정·한혜민, 비올리스트 배은진, 첼리스트 오국환, 베이시스트 함소현이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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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 |
독주자의 시간은 3월2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의 무대로 마무리된다. 이진하는 경북예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재학 중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떠나 케른트너 주립음대 디플롬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현재 경산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청년예술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제26번 B플랫 장조, 작품번호 378'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제21번 e단조, 작품번호 304' 등 전곡 모차르트 작품으로 꾸며진다. 피아니스트 정나영과 비올리스트 정우태가 함께 무대에 선다.
세 공연 모두 전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430-7667~8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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