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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600선 내줘…코스닥도 동반 하락

2025-02-28 13:25

코스피가 28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장보다 47.30포인트(1.80%) 내린 2천574.45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탓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가 28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전장보다 47.30포인트(1.80%) 내린 2천574.45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기술주 급락과 관세 전쟁 본격화 조짐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된 탓이다. 장 초반 2천600선을 내준 건 지난 17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6.14포인트(1.38%) 내린 2천585.61로 출발해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0원 오른 1천4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주간 거래 종가 기준 환율도 9.9원 뛴 1천443.0원을 나타내면서 급등세를 지속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724억 원, 999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와 '트럼프 정부 관세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8% 급락해 낙폭이 컸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부각되면서 8.5% 급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6.09%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42%), SK하이닉스[000660](-3.71%)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4%), 현대차[005380](-1.75%), 기아[000270](-1.06%), NAVER[035420](-2.51%) 등도 1~2%가량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17%), 전기가스(-2.71%), 건설(-2.23%) 등 대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55포인트(1.63%) 하락한 758.3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0.75포인트(1.39%) 하락한 760.10으로 출발해 낙폭을 늘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7억원, 163억원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은 514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