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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대 신입생 455명 충원 완료…휴학생은 요지부동

2025-03-06

전년比 50.6% 증가 정상수업

1학기 이후 휴학가능성 우려

지역의대 신입생 455명 충원 완료…휴학생은 요지부동
경북대 전경
대구경북지역 의대 정원이 올해 대폭 늘었지만, 지난해 대규모 휴학 사태 이후 복귀하는 재학생이 거의 없어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지역 대학에 따르면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4개 대학 의대(정원 내) 모집이 최근 모두 완료됐다. 올해 신입생은 455명으로, 지난해(302명) 대비 50.6% 증가했다. 경북대 155명, 영남대 100명, 계명대 120명, 대구가톨릭대 80명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신입생 455명은 현재 수강 신청을 마치고 정상 수업을 받고 있다. 대학 규정상 1학년 1학기는 군 입대나 건강상의 중대한 사유가 아니면 휴학이 어렵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의대 증원 정책에 따른 혼란에도 신입생 정원은 모두 채워졌다"며 "규정상 휴학이 불가능해 수업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의대 증원 문제로 휴학했던 재학생들은 아직 복귀하지 않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수는 43명, 휴학생은 617명에 달한다. 계명대는 재학생 8명, 휴학생 452명이다. 영남대·대구가톨릭대는 공식적인 휴학생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두 대학의 재학생 수는 10~2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구가톨릭대의 휴학생 수는 230명으로 추산된다. 각 대학은 최소한의 재학생을 위해 강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일부 사립대의 경우 학년별 재학생이 2~4명에 불과하다"며 "올해 증원된 신입생들도 1학기 이후 휴학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간 조속한 타협이 이뤄지지 않으면 혼란이 장기화할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떠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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