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 평범한 비주얼? 한 젓가락에 감탄 '꽃게칼국수'

'약전골목원조국수'의 대표 메뉴인 칼국수.

칼국수는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바지락 칼국수, 얼큰이 칼국수, 장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대구 중구 약전골목에 위치한 '약전골목원조국수'는 '꽃게칼국수'로 유명한 맛집이다.

약전골목원조국수는 1985년 문을 연 후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점심시간 약전 골목을 지나다 보면 길게 줄이 늘어선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게 이곳의 장점이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칼국수'로 8천원이다. 곱빼기 주문 시 9천원이다. 함께 먹을 수육(소 1만7천원, 대 2만7천원)과 해물파전(1만2천원)도 있다.

칼국수는 호박, 단배추, 김 가루 등 평범한 모습이다. 그러나 국물 한 숟가락 먹어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꽃게를 베이스로 한 짭짤한 국물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양도 푸짐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만약 간이 맞지 않는다면 고추와 대파를 굵게 썰어 간장과 고춧가루에 버무린 양념장을 넣어 먹는 것도 맛있다. 중간에 김 가루를 추가해서 먹는 것도 추천한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김치'다. 매콤한 김치는 중독적인 맛으로 유명하다. 매콤 시원한 맛의 김치는 칼국수와 잘 어울려 계속 손이 간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마지막 주문 오후 5시30분)까지다. 단, 주차장이 협소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글·사진=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