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V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봄나들이 명소 BEST 4 (2)수성구 시지 욱수천

2025-03-14

물가에 드리운 흰 수양벚꽃 장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도 보존

[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대구 봄나들이 명소 BEST 4 (2)수성구 시지 욱수천

대구 수성구 시지 일대에 있는 욱수천. 욱수저수지에 발원해 경산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수성구 시지 일대에 있는 욱수천은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욱수천은 수성구 욱수저수지에서 발원해 신매동, 사월동을 지나 경산 남천으로 흐르는 하천이다. 정비된 산책로와 자연 생태가 어우러져 사시사철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봄철 덕원고 인근 상류 구간에선 수양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진 장관이 펼쳐진다. 축 늘어진 가지에 핀 하얀 벚꽃이 물가에 드리워지고, 그 옆에 개나리가 노랗게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가 연상된다. 맑은 물소리와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눈과 귀가 모두 즐겁다. 또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봄나들이 코스로도 꼽힌다. 욱수천 일대에선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발자국 화석과 청동기 시대 고인돌인 사월동 지석묘군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자전거, 유아차, 휠체어의 출입은 제한된다. 우천 시에도 산책로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자가용으로 방문할 경우 욱수골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조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