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320010002250

영남일보TV

수도권과 격차 해소에 방점…의료클러스터 '국비사업' 추진

2025-03-20

대구시, 도심 5개 군부대 후적지 개발 마스터플랜 공개

수도권과 격차 해소에 방점…의료클러스터 국비사업 추진
대구 도심에 있는 5개 군부대의 군위 통합 이전이 확정된 가운데 대구시가 후적지 개발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제2작전사령부 자리에 조성되는 '종합의료클러스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에 주둔한 5개 국군부대(부지기준 4곳)에 대한 후적지 개발구상이 19일 발표되면서 지역 공간개발 활용도는 한층 높아졌다. 군부대 이전으로 생겨나는 후적지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조성하는 큰 밑그림이 그려져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이날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군부대 후적지 마스터플랜은 향후 이뤄질 양여지에 대한 토지 이용 계획수립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미리 후적지에 대한 개발방향을 발표함으로써 대구시민뿐 아니라 정부도 후적지 개발 방향을 미리 알 수 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도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규모의 사업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미리 시장에 분명한 방향성을 알려준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허브도시 '뉴K-2' 염두
국제금융 네트워크 구축 계획
에듀파크엔 해외 대학 캠퍼스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설립
신공항 연계 도시 첨단산단도


수도권과 격차 해소에 방점…의료클러스터 국비사업 추진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 '국제금융 복합타운'
◆종합의료클러스터

대구 군부대 후적지의 개발구상을 살펴보면 우선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의 활용계획이 눈에 띈다. 수성구 만촌동 후적지는 병원 중심의 종합의료클러스터로 조성된다.

경북대병원, 경북대 의과·치과·간호대학과 연계해 의료분야 기업과 연구소 등을 집적한 산·학·연·병 종합 의료클러스터를 국가재정사업으로 조성한다.글로벌 의료·연구기관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대구가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선도하는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관광 및 첨단의료 연구 활성화로 미래 먹거리창출도 용이할 것으로 여긴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제2작전사령부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이유는 지금 수도권과 지방 간 의료복지 차이가 너무 크고, 전 국민이 어느 지역에서든 질 좋은 의료를 받게 하는 게 국가책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격차 해소에 방점…의료클러스터 국비사업 추진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후적지 '글로벌 에듀파크'
◆국제금융 도심복합타운

제5군수지원사령부 후적지는 K-2 공항 후적지 개발과 연계해 국제금융도시로 조성된다.

글로벌 허브도시인 '뉴(New) K-2'에 대한 국내외 대규모 투자에 대응하면서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첨단정보기술 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다. 금융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금융기관 및 핀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형성,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경북(TK)신공항과 인근 K-2 후적지, 연호지구, 수성알파시티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 도입을 통해 신교통 중심지로 조성하면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도입된 도심 복합타운으로 거듭날 수 있다.

수도권과 격차 해소에 방점…의료클러스터 국비사업 추진
제50보병사단 후적지 '도시 첨단산업단지'
◆글로벌 에듀파크

방공포병학교·제1미사일여단 후적지는 '글로벌 에듀파크'로 개발, 국제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외국 교육기관 및 글로벌 명문대 캠퍼스를 유치해 세계적인 교육 허브로 발전시키고, 다국적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 단위 자율형 사립고교를 설립, 대구 지역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국내 우수한 학생을 대거 유치해 대구를 교육 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 첨단산업단지

제50보병사단 후적지는 TK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단으로 조성한다. 이 후적지는 신공항과 인접하며 도심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감안, 신공항과 연계할 수 있는 항공물류·드론 제조 분야로 특화시켜 관련 기업을 유치·육성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차세대 분야 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하고,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근 칠곡경북대병원과 녹지자원을 활용한 시니어타운과 헬스케어 산단을 조성해 건강한 고령화 사회를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남은 과제 전략적 접근"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관련 남은 과제들에 대해선 전략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다. 사업성 확보 등에 대해 정 부시장은 "후적지 개발사업이 본격 시작되는 게 2031년부터다. 그때까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용산기지 평택 이전 사업 때 3단계로 추진이 됐다. 그 사업도 워낙 대규모 사업이었지만, 방법을 찾아 진행했다"며 "상황에 따라 군사시설 이전 사업은 필요시 순차적 이전도 가능하다. 후적지 개발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대구시는 그 우려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시나리오를 갖고 출발하고 있다"고 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노진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