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열린 대구 동구 신천동 '동터 그라운드' 개소식에서 시민들이 아카이빙 기획전 '우리가 동터를 기억하는 방법'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신세계백화점 건너편 동구 신천동내 먹거리 골목의 새 이름 '동터'에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이름은 '동터 그라운드'이다. 대구 동구청은 이곳을 거점으로 동터를 수성구 '들안길', 달서구 '광코'에 못지않은 상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동구청에 확인 결과, 지난 19일 동터 그라운드 개소식이 열렸다. 행정안전부 '지역 특성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동터 그라운드(동부로 30길 56)는 지하공간 약 121㎡에 교육·전시·사무공간 등을 갖췄다.
동구청 측은 “실제 개관은 4월 중에 예정하고 있다.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 개소식을 다소 앞당겼다"며 “4월부터는 교육 공간에서 상인·주민 대상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시 공간엔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준비한 아카이빙 기획전 '우리가 동터를 기억하는 방법' 을 연다. 상권 뮤직비디오 등 미디어 콘텐츠도 선보인다"고 했다.
동구청은 앞으로 동터를 대구 대표 상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부터 올 연말까지 총 10억원(국비 5억원, 시비 1억7천만원, 구비 3억3천만원)을 투입해 동터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사업대상지는 동구 동부로 30길 일원이다. 이곳은 기존 먹자골목과 MZ세대·관광객 방문이 많은 신생 상권을 포함한다.
동터 활성화 사업은 크게 자체 브랜드 개발·거점 공간 조성 및 교육·홍보 마케팅·축제 등으로 나뉜다. 브랜드 개발의 경우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추진할 예정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랜드마크(구조물) 디자인은 4~5월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먹자골목 메인도로엔 '디자인폴'과 미디어 랜드마크가 설치된다. 5월 또는 9월엔 상권을 홍보할 수 있는 축제를 열 계획이다. 현재 동구청과 상인회가 기획 및 세부 추진사항을 협의 중이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동터 그라운드가 앞으로 주민-상인들이 상호 소통하는 공간, 나아가 외부 방문객에게 상권 정체성 및 장소성을 알리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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