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대구시, 영남권 산불피해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
“산불 피해 큰 경북은 대구와 한뿌리이자 공동생활권”

경북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나흘째인 25일 오후 경북 안동시 남선면 인근 한 농장이 불에 타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시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산불로 희생된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기 위해 31일부터 닷새간 합동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합동분향소 설치 장소는 안병근올림픽기념유도관(달서구 공원순환로 223)이며,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내달 4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31일 오후 3시에 합동 분향소를 찾아 분향할 예정이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근무하면서 시민들의 분향 및 헌화를 안내할 예정이며, 분향소 주변에 경찰과 인력을 배치해 시민 안전과 질서유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경북이 대구와 오랫동안 한뿌리에서 시작된 공동생활권이고, 많은 시민들이 영남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며 “사고 수습이 진행 중이지만, 합동분향소 설치·운영을 앞당겨 시민들이 빠르게 추모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희생된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피해가 조속히 수습되길 바란다"며, “대구시도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고,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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