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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덜 먹고 덜 썼다…옷·화장품 등 ‘작은소비’ 위축

2025-04-01
2월 덜 먹고 덜 썼다…옷·화장품 등 ‘작은소비’ 위축

올 2월 내수 부진 장기화 속에 옷, 신발, 음식료품 등 '작은 소비'가 감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 2월 내수 부진 장기화 속에 옷, 신발, 음식료품 등 '작은 소비'가 감소했다. 덜 먹고, 덜 입고, 덜 쓰는 소비 부진이 계속됐던 걸로 분석됐다.

1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소매판매액 총지수는 전달 대비 1.5% 증가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3.2%)에서 판매가 늘어난 탓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준내구재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지난달보다 1.7% 감소했다. 준내구재는 예상 사용수명이 1년 내외인 의류, 신발, 소형가전 등을 뜻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복이 1.7%, 신발 및 가방이 8.7% 줄었다. 지난 2월 평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는 추운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겨울 옷도, 봄 옷도 덜 산 것으로 풀이된다.

예상 사용수명이 1년보다 짧은 음식료품, 수도, 휘발유 등의 재화를 뜻하는 비내구재의 소매판매액 지수도 2.5% 줄었다. 특히 음식료품 소비가 6.3% 줄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감소율은 지난해 2월(-6.6%) 이후 1년 만에 가장 컸다.

준내구재·비내구재 소비는 지난해 12월 각 1.0%, 1.5% 각각 상승하며 회복 기미를 보였지만, 올해 1월 감소한 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내수 경기 부진에 탄핵 사태 등 내외부적인 불안 요소가 겹쳐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가계에서 소소한 소비를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가 줄면서 서비스업의 생산 감소도 이어졌다. 외식·나들이가 줄면서 2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3.0% 감소하며 2022년 2월(-8.1%)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매 및 소매업은 6.5% 증가했지만 여기엔 전달 4.1% 감소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9.6%), 정보통신업(-3.9%),운수 및 창고업(-0.5%) 생산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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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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